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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10(15:57) from 210.117.182.146
작성자 : 강줄기 (jkkang65@hanmail.net)	조회수 : 2700 , 줄수 : 23

리눅스, 중소기업 시장 노린다

리눅스 업체들이 중소기업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인프라 구축에 리눅스의 저비용과 확장성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보통신부가 중소기업 지원과 디지털 정부 구현을 목표로 올해 마련한 860억원의 정보화 촉진기금이 도화선이 되고 있는 것. 최근 리눅스 관련업체와 보안업체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각 사의 솔루션을 연동시켜 통합 리눅스 기반의 서버 보안 패키지를 내놓는가 하면 리눅스 전문업체인 아델리눅스(www.adelinux.co.kr)도 중소기업에 적합한 저렴하고 쉬운 서버 솔루션을 내놓고 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보안제국(www.secuempire.net), 리눅스 시큐리티(www.linuxsecurity.co.kr), 리눅스 인터내셔널(www.linuxi.co,kr), 윈스테크넷(www.wins21.com) 등 4개 업체는 중소기업을 위한 리눅스 통합 보안 패키지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IT 관리자가 없는 중소기업에 맞게 솔루션, 관제 시스템, 교육, 관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통합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 이 통합 보안 패키지는 윈스테크넷의 침입탐지 시스템인 '스나이퍼', 리눅스 시큐리티의 파이어월 '바이몬', 리눅스 인터내셔널의 서버로 구성되며 보안제국이 관제 서비스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가격은 리눅스 인터내셔널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리눅스/보안 교육에 무료 참가할 수 있는 권한까지 포함해 4000만원 수준. 게다가 기술 지원, 관제 서비스, 교육까지 모두 제공해 전담 관리자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 컨소시엄 결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보안제국의 목호용 사장은 "올해 리눅스가 중소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한다. 전문 보안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중소기업에서 단순히 리눅스 기반의 파이어월이나 IDS(관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번 패키지는 솔루션과 서비스가 중소기업 사정에 맞게 결합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업체가 이처럼 저렴하게 통합 패키지를 내놓을 수 있었던 데는 올해 리눅스가 중소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 외에 정보통신부의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다. 윈스테크넷의 김대연 사장은 "중소기업 정보보안 설비 지원 자금으로 50억원이 1차분으로 책정돼 시행중이다. 컨소시엄에 대한 정통부의 지원 조건은 설비 자금의 80%를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6.5%)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델리눅스는 '리눅스 기반의 쉬운 서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기업용 리눅스 서버 '@박스(box)'를 출시하고 기업용 리눅스 서버 사업을 본격화했다. @박스는 중소기업 규모에 적합한 기본 업무용 서버로, 기업 전산 환경에 가장 적합한 파일/프린트 서버, 메일 서버, DNS 서버, 웹 서버 등의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또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이지@박스(easy@box)'라는 관리 도구를 탑재했다. 이로써 기업의 전산 전담 관리자가 없거나 리눅스를 잘 모르더라도 파일이나 프린터 공유, 메일 사용자나 도메인 네임 관리 등의 서버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델리눅스 관계자는 "이미 정보화가 많이 진행된 기업보다 파일 서버나 메시지 처리 등 기본적인 정보 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의 정보화가 시급하다"며 "리눅스가 기반 시스템으로서 충분한 기능과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에서 업무용 서버로 활용되지 못하거나 도입 후 교체됐던 이유는 운영과 관리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리눅스 업체들이 올해 기업 시장에서 리눅스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일부는 대기업의 핵심 시스템부터, 또다른 일부는 중소기업 시장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차이가 있을 뿐, 전략적으로 겨냥하는 시장이 동일해 올해 리눅스의 기업 시장 입성이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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