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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2/27(17:51) from 211.169.72.147 | |
| 작성자 : 강줄기 (jkkang65@hanmail.net) | 조회수 : 2230 , 줄수 : 33 |
| '엔터프라이즈 시장 잡아라', 윈도-리눅스-유닉스 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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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잡아라!' 컴퓨터 운영체제(OS)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윈도NT 진영과 리눅스 진영이 유닉스 진영의 안방 격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깃발을 올렸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응용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각 진영들이 최대 수요처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둘러싸고 한판 승부를 벌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기득권을 쥐고 있는 유닉스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둘러싼 리눅스·윈도NT·유닉스 등 컴퓨터업계 3강의 경쟁이 올해 핫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진입을 위한 시험을 치르는 리눅스 진영 리눅스 진영은 올해 최대 과제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받을 수 있느냐'를 꼽고 있다. 리눅스 관련업체들은 리눅스 커널 2.4와 대규모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를 얻어야 본격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리눅스코리아·리눅스원·리눅스인터내셔널 등의 업체들은 외국계 솔루션업체들로부터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공동 마케팅 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나 실제 수요처인 금융, 공공, 텔레콤 등의 전산담당자들은 리눅스의 가능성에 대해 아직도 반신반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한국IBM·컴팩코리아·한국오라클·인텔코리아 등 분야별 선두업체들이 리눅스 진영에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으나 이들 역시 리눅스로 훌륭하게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게 최대 과제다. 주요 컴퓨터 업체들은 국내 리눅스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용도에 적합한 솔루션 공동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리눅스코리아(대표 박혁진)는 지난해부터 한국IBM의 메인프레임 컴퓨터인 'e서버 z시리즈(구 S/390)'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눅스OS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작업에 착수해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중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리눅스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벌여온 이 회사는 최근 2차 시범사업에 들어가는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금융권과 공공분야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닷컴 등 벤처기업 위주로 리눅스 솔루션을 공급한 리눅스원은 올해 국내영업의 최대 목표를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에 두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 역시 올해를 '리눅스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 원년'으로 삼고 기존 IBM고객사를 중심으로 리눅스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 관계자는 "올해부터 금융권 등에 리눅스 솔루션이 공급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올해 부분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입해야 내년부터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기초시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눅스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윈도NT 진영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최근 한국후지쯔와 손잡고 금융 및 유통부문 전산시스템 시장공략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엔터프라이즈 시장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특히 MS와 한국후지쯔는 터미널 개발업체인 엠아이넷과도 손잡고 서버에서 단말기까지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토털솔루션을 구비해 유닉스가 장악하고 있는 은행 전산시스템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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