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지난해 전세계 서버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가 지난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지난해 미국서버시장에서 48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자국내 서버판매 1위를 차지했고, IBM이 전세계서버시장에서 137억40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거둬 1위에 올랐다.
선은 전자상거래와 기술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신생업체 및 전통기업의 판매증가에 힙입어 지난해 전세계서버판매가 1999년 70억달러보다 28%증가한 97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에 IBM은 1999년 동기의 21억6000만달러보다 84%증가한 39억9000만달러의 서버판매 실적을, 선은 1999년 같은 기간의 20억5000만달러에서 35%늘어난 27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선은 90년대 중반에 유닉스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서버를 출시해 시장점유를 높여왔으며 닷컴붐에 힙입어 지속적인 판매증가를 이뤘다. 하지만 IBM이 ‘e서버’란 제품명으로 출시한 4종류의 유닉스서버가 높은 판매를 거둬 선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밖에 컴팩이 86억달러의 매출로 지난해 전세계 서버판매 3위에 올랐고, HP와 델이 각각 71억6000만달러와 34억4000만달러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델은 값비싼 인텔칩을 기반으로 한 서버를 생산해 판매가 저조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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