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만 저만 끄적끄적 할수 있습니다.

2004/01/06(00:43) from 211.169.72.154
작성자 : 강줄기 (jkkang65@hanmail.net)	조회수 : 2356 , 줄수 : 61

4700만원 한도 1년씩 짧게 굴려라

[한겨레신문 2004-01-05 19:15:00]    [한겨레] 이자포함 5천만원 보장…단기예치 전략을 경영실적·평가등급 확인 등 안전 겹겹점검 회사원 정지훈(가명·36)씨는 얼마 전 만기가 된 적금 1천만원을 찾았다. 이 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하던 그는 깜짝 놀랐다. 1년짜리 상품으로 묻어뒀을 때 서민금융기관이 은행보다 무려 18만원의 이자를 더 쳐주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쏟아져 나온 은행 특판예금(4.5% 금리)을 세금우대로 들어봤자 1년 뒤엔 세후 40만원가량의 이자를 받는다. 이에 비해 ㅇ새마을금고 정기예탁금에 들면 비과세 혜택을 받아 53만5천원, ㅅ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세금우대로 58만 정도의 이자를 돌려준다. 이런 매력에도 대부분의 사람은 선뜻 서민금융기관으로 발길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아이엠에프 뒤 금융기관도 망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시나 “내 예금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갖게 된다. 게다가 요즘 가계 연체율이 늘면서 서민금융기관들도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하기 짝이 없다. 사실 안정성만 확신할 수 있다면 서민금융기관은 더할 나위 없는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민금융기관의 껄끄러운 가시 부분은 발라내고 쫄깃쫄깃한 살코기만 먹을 수는 없을까. 우선 서민금융기관을 이용해도 원리금을 떼이지는 않을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상호저축은행 예금 상품은 은행과 똑같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한명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신협, 새마을금고, 지역 농축협(옛 단위조합) 등도 똑같은 한도 안에서 예금보호를 해 주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까지 예금자보호법 대상이었던 신협은 올해부터는 연합기구인 ‘신용협동조합중앙회’에서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예금을 보호해 준다. 조합예탁금은 걱정할 필요없어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안전기금과 상환준비금을 적립하고 있다. 개별 금고가 해산 등으로 회원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연합회가 우선적으로 지급을 해준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금융기관별 예금보호한도 5천만원은 원금과 이자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따라서 이자를 고려하면 원금이 최대한 4700만원은 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서민금융기관들을 선호하는 주요한 이유는 비과세 조합예탁금 때문이다. 조합예탁금은 은행의 정기예금처럼 일정기간 목돈을 묻어두고 이자를 받는 상품을 말한다. 조합예탁금은 1인당 한도가 2천만원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아울러 조합예탁금의 1인당 한도는 저축은행을 뺀, 모든 서민금융기관 예금액을 합친 금액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중복가입 여부는 한 금융기관에서 전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로 서민금융기관은 1년 이하 단기자금을 운용할 때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세금우대상품은 최소한 1년을 넘겨야 혜택이 있다. 하지만 조합예탁금은 3개월, 6개월 등 1년 이하의 만기상품에도 비과세 혜택을 준다. 이처럼 1년 이하로 짧게 굴리면 만약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물론 금리 움직임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 대부분의 서민금융기관들은 이런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서인지 1년짜리 상품에 가장 높은 금리를 쳐주고 있다. 예를 들어 ㅅ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년짜리가 6.3%인 데 비해 2년짜리는 5.5%로 뚝 떨어져 정해져 있다. 세번째로 돌다리도 건너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꼼꼼한 태도가 필요하다. 거래할 지역의 서민금융기관이 안전한지 이모저모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실제 영업정지를 당하면 예금보호는 가능하지만 예금지급이 3개월 정도 늦춰진다. 게다가 이 기간 동안은 금리를 약정보다 낮거나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지급금리 기준은 금융기관별로 다르지만 약정금리를 다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연 6.3%의 금리를 주는 ㅅ저축은행에 1천만원을 넣었다고 해보자. 만약 이 저축은행이 파산을 하면 지급 금리는 예금보험공사에서 공시한 은행권의 1년제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된다. 현재 은행권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0~4.6% 수준이므로 약 2%포인트 정도의 이자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서민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저축은행 경영상태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fs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저축은행’ 항목의 ‘경영공시’란을 보면 저축은행별로 최근 경영실적이 올라와 있다. 당기순이익·BIS 중심으로 점검 공시자료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비율’이다.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는 곳은 망할 염려가 적다고 봐도 된다. 아울러 총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BIS)이 8%를 넘는 곳이면 안전성을 믿어볼 만하다. 신용협동조합의 건전성을 확인하려면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 신협중앙회에는 경영공시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신협은 6개월마다 경영실태 보고서를 작성해 영업장에 두도록 돼 있다. 신협의 경우에도 경영실태를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당기순이익이라고 할 수 있다. 저축은행과 달리 자기자본비율은 따로 공시하지 않는다. 좀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신협은 중앙회에서 마련한 기준을 근거로 매달 경영평가등급을 매긴다. 평가 항목은 자산 건전성과 적정성, 수익성, 유동성 따위이며 1~5등급까지 있다. 마포신용협동조합 김영룡 차장은 “1등급이나 2등급을 받은 곳이라면 일단 안전한 곳이라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농축협 지역조합 역시 ‘공공조합 현황’을 영업장에 두도록 하고 있다. 이 자료에는 경영실적과 재무구조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따위가 포함돼 있다. 최근 1, 2년 동안의 실적을 비교해 보면 경영상태를 어렵지 않게 가늠해볼 수 있다. 새마을금고도 원칙적으로 전년도 경영실적과 중앙회 기준을 근거로 자체 평가한 경영등급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많은 지역별 새마을금고는 아직까지 경영자료 비치를 꺼리는 편이다. 고객들이 지역별 새마을금고의 경영실적을 손쉽게 확인하려면 앞으로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 김호준 〈이코노미21〉 기자 hslee@economy21.co.kr★★★새해가 펼쳐지면 누구나 다부진 계획을 하나쯤 세우곤 합니다. 흡연자들의 ‘단골’ 계획은 단연 금연이지요. 새해엔 담배값이 올랐으니, 금연이 또다시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끊으면 담배값만 줄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또다른 혜택들이 있지요. 우선 금연을 하면 이자를 더 챙겨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이 있답니다. 기업은행의 ‘파인금연적금’은 담배 끊는 데 성공하면 1년 만기 이자에 0.2%의 ‘금연 축하’ 금리를 더 줍니다. 담배값에 해당하는 1500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를 매일 자동이체로 자유적립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적금 금리가 3.7%인데, 계약기간의 3분의 2가 지났을 때 금연 성공을 인정받으면 3.9%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아빠의 향기 적립예금’도 비슷한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우선 매일 담배 한갑을 한달 동안 피울 때 드는 담배값 6만원(담배 한갑 2천원×30일)을 가입할 때 넣습니다. 그 다음 한달에 2천원에서 1천만원까지를 자유롭게 적립해 가는 상품이지요.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주어지는 ‘벌칙’이 아주 강합니다. 금연에 성공하면 약정금리 3.7%를 모두 지급해 주지만, 실패하면 이자의 30%를 청소년 금연운동에 기부해야 하거든요. 물론 기부를 하면 연말 소득공제용으로 기부금 납입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부금액이 적지 않으므로, 금연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야 합니다. 금연 성공 여부는 만기 때 통장에 붙은 금연확인서에 친구나 친지한테 서명을 받아 확인한답니다. 이외에 금연을 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생명보험에 있는, 이른바 ‘건강체할인특약’을 받는 것이지요. 현재 대부분의 생명보험사가 판매하는 종신보험에는 이런 건강체할인특약이 있습니다. 건강체할인특약이란 건강한 사람이 보험에 들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건강체’로 판정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흡연 여부라고 합니다. 보험료 할인을 받으려면 1년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하는데, 간단한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네요. 아울러 신규가입자 이외에 기존 계약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고 1년이 되는 시점에 보험회사에 연락해 검사를 받으면 그때부터 건강체할인특약을 받을 수 있다는군요. 할인율은 회사마다 7~15% 안팎으로 다양합니다. 매달 20만원씩 납입하는 종신보험에 18년 동안 10% 할인을 받는다면 약 432만원을 줄이게 됩니다. 이 정도면 금연을 향한 ‘불타는 결의’를 다질 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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