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만 저만 끄적끄적 할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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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12/24(04:06) from 203.254.154.71 | |
| 작성자 : 강줄기 (jkkang65@hanmail.net) | 조회수 : 1976 , 줄수 : 21 |
| 중딩이였던 시절 회수권의 또다른 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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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송천동에 있던 전주중학교를 다녔다. 그 당시 완산동에서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는 방법은 118,119번을 정해진 시간 에 타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아침에만 118,119번이 송천동을 경유했기 때문이다. 이걸타면 15분 걸리지만, 팔달로로 가면 40분이 넘게 걸렸다. 그 당시 회수권이 한장에 120원정도 했다. 정말 껌값였다. 근데 그때 우리에게는 회수권이 버스를 타는거 말고도 다른 요긴하게 쓰는 데가 있었다. 송천동 삼거리앞 책방옆에 튀김집이 있었다. 지금도 그집 튀김맛은 잊질 못한다. 양도 많고, 큼지막한게 100원에 두개씩이나. 돈없는 자들이여, 회수권도 받습니다... 우린 회수권으로 열심히 튀김을 먹었다. 그 튀김이 더욱더 맛있던건 아마도 회수권 때문이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열심히 회수권을 위조하기 위해서 침을 발라서 흰종이에 회수권이 물들게 하는 방법으로 열심히 문지르던 기억이 난다. 그건 정말로 크나큰 범죄행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다행이도 난 그걸 한번밖에 써먹어 본적이 없다... 그때 걸리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다. 그러니깐 지금 여기에 있는거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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