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가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안에 한 대의 차라도 더 팔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차값 할인, 무이자 또는 초저금리 할부, 옵션 무료제공 등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런 판매조건으로 12월에 차를 구입하고 등록은 1월로 미룬다면 나중에 차를 처분할 때 중고차 값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차 구입 조건이 가장 좋은 시기다. 자동차 업체별로 재고부담을 덜고 연간 판매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연식이 변경되는 재고 차량의 경우 차값 할인과 무이자 또는 초저금리 할부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이 달 중에는 차대번호가 2004년식인 차량을 살 수 있다. 11~12월에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금세 연식이 변경돼 중고차로 되팔 때 손해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것. 여기에 출고 후 10일까지 유예해주는 등록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면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2004년식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0일이 경과하면 5만원의 과태료, 또 10일이 경과하면 매일 1만원씩 최고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내수판매가 부진, 각 사별로 재고차량을 털어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올해만한 혜택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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